본문 바로가기
중남미

(페루)잉카레일 타고, 마추픽추의 도시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로 가는 길

by 세계살이 2025. 6. 16.
반응형

페루를 여행하며 마추픽추를 향한다면, 꼭 지나쳐야 할 마을이 있다. 바로 아구아스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
이 작은 마을은 기차를 타야만 도착할 수 있으며, 잉카 문명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이자, 안데스 산맥 속의 비밀스러운 쉼터이다.

나는 쿠스코에서 잉카레일(Inca Rail)을 타고 이 마을로 향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일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완전한 착각이었다.
잉카레일은 풍경을 품은 여행지 그 자체였다.


🚄 잉카레일, 마추픽추 가는 가장 감성적인 방법

📍 탑승 정보

  • 출발역: 쿠스코(산 페드로역) 또는 올란타이탐보(Ollantaytambo)
  • 도착지: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공식 명칭: 마추픽추 푸에블로)
  • 운영사: 잉카레일 Inca Rail

360° 파노라마 창이 있는 객차를 타면, 기차 안에서도 안데스 산맥과 우루밤바 강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내가 탄 열차는 ‘The 360°’ 등급. 커다란 창과 유리 지붕, 여유로운 좌석 공간, 그리고 조용한 차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 잉카레일 예약 팁

  • 최소 2주 전에는 예약 필수 (성수기에는 1개월 전 추천)
  • 좌석 지정이 가능하므로 왼쪽 창가(L쪽) 추천
  • 일정이 여유롭다면 올란타이탐보 출발 열차가 더 풍경이 아름다움
  • 중장년층이라면 360° 이상 등급이 편안하고 전망이 좋아 만족도 높음

잉카레일_1
잉카레일_1
잉카레일_2
잉카레일_2
잉카레일_3잉카레일_4
잉카레일_3,4
잉카레일_5잉카레일_6
잉카레일_5,6


🧭 잉카레일 vs 페루레일, 어떤 기차를 타야 할까?

마추픽추로 향하는 노선을 운행하는 대표적인 기차는 두 가지.
'잉카레일(Inca Rail)'과 '페루레일(Peru Rail)이다.
여행 스타일과 예산, 원하는 경험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항목 잉카레일 페루레일
출발역 쿠스코 또는 올란타이탐보 쿠스코, 포로이, 올란타이탐보
좌석 등급 The Voyager, 360°, First Class 등 Expedition, Vistadome, Hiram Bingham
파노라마 창 360° 클래스 이상 Vistadome 이상
분위기 조용하고 감성적 전통적이며 다양함
식사/서비스 간단한 스낵과 음료 등급별 다과 또는 식사
예약 사이트 incarail.com perurail.com

 

중장년층 여행자라면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는 좌석이 특히 좋다.
긴 여정 중에서도 편안한 좌석과 조용한 분위기는 체력 소모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잉카레일 vs 페루레일_1잉카레일 vs 페루레일_2
잉카레일 vs 페루레일_1,2


🌄 창밖으로 흐르는 잉카의 시간

기차가 느리게 안데스 산맥의 골짜기를 가로지르기 시작하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초록빛 산맥, 깊은 협곡, 계단식 논과 농가들, 그리고 그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우루밤바 강(Río Urubamba).
햇살이 산등성이를 타고 흐르면, 풍경이 시간에 따라 색을 바꾼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잉카인들은 이 고요하고 장엄한 자연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았을까?”

여행이라는 것이 이런 ‘멈춤’을 주는 순간이 있어 특별한 것 같다.
잉카레일은 그런 여유를 선물해 주는 이동 수단이었다.

잉카레일 풍경_1
잉카레일 풍경_1
잉카레일 풍경_2
잉카레일 풍경_2
잉카레일 풍경_3
잉카레일 풍경_3
잉카레일 풍경_4
잉카레일 풍경_4
잉카레일 풍경_5잉카레일 풍경_6
잉카레일 풍경_5,6
잉카레일 풍경_7
잉카레일 풍경_7
잉카레일 풍경_8
잉카레일 풍경_8


☕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의 여유

기차에서 내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역에 도착했을 때,
사방이 푸르른 산과 정글로 둘러싸인 느낌에 감탄했다.

이 마을은 마추픽추로 가는 이들이 하룻밤 묵으며 몸을 쉬어가는 곳이지만,
작은 카페와 따뜻한 온천, 조용한 강변 산책로가 있어 그 자체로도 여행의 쉼표가 되었다.

나는 마추픽추에 오르기 전날, 이곳에서 강물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정리했다.
기차를 타고 도착한 여행자들이 저마다의 속도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마을.
그 분위기 속에서 마추픽추를 마주할 준비가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었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1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1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2아구아스 칼리엔테스_3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2,3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4아구아스 칼리엔테스_5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4,5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6아구아스 칼리엔테스_7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8아구아스 칼리엔테스_9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8,9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10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10


✨ 마추픽추로 가는 길, 그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

‘마추픽추는 도착하는 순간보다,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이 더 기억에 남는다’
이 말은 아마 잉카레일의 풍경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파노라마 창으로 스쳐 지나가던 안데스의 산과 우루밤바 강,
그 풍경 속에서의 사색, 그리고 고요한 여정.
그 모든 것이 모여 마추픽추 여행이 완성되어 갔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11
아구아스 칼리엔테스_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