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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여행 중 마주친 특별한 장례식 | Falling Slowly의 글렌 한사드 이야기 더블린 여행 중 길을 걷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면을 마주쳤다.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경찰까지 주변을 정리하고 있어 무슨 일인가 싶었다. 가까이 가보니 장례식이었다.누구의 장례식인지 알 수 없었던 나는 그저 유명 인사의 장례식인 줄 알았다.그런데 나중에 이름을 알고 음악을 찾아보니 금방 알 수 있었다.글렌 한사드(Glen Hansard)였다.1. 글렌 한사드가 누구지?글렌 한사드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다.아일랜드 밴드 The Frames의 리더로 활동했고 영화 Once를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특히 영화의 대표곡인 Falling Slowly를 마르케타 이르글로바(Markéta Irglová)와 함께 부르며 유명해졌다.두 사람은 이 곡으로 2008년 아카데미 주제가.. 2026. 9. 6.
악기를 든 아이들이 골목에 가득했다? | 아일랜드 음악 축제 플래드(Fleadh) 아일랜드 여행 중 벨파스트를 걷다가 독특한 풍경을 만났다.골목마다 악기를 든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고, 그중에는 어린아이들도 많았다.처음에는 단순한 거리 공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일랜드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대규모 축제 Fleadh(플래드)가 열리고 있었다.1. Fleadh는 어떤 축제일까?Fleadh Cheoil na hÉireann은 아일랜드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열리는 문화축제다.1950년대에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지금은 연주와 노래, 춤, 경연과 공연이 함께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Fleadh’는 아일랜드어로 축제를 뜻한다.2. 음악 경연대회가 중심이다Fleadh의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전통음악 경연대회다.피들(fidd.. 2026. 9. 5.
더블린 여행에서 꼭 만나게 되는 곳, 템플바 더블린을 여행한다면 한 번쯤 들어보게 되는 이름이 있다.템플바(Temple Bar).붉은색 펍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워낙 유명해서 처음에는 그저 유명한 펍 하나의 이름인 줄 알았다.그런데 직접 가보니 조금 달랐다.붉은 펍 하나가 아니라, 골목 전체가 템플바였다.1. 붉은 펍 하나가 유명한 곳?템플바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바로 강렬한 붉은색의 The Temple Bar Pub이다.아일랜드를 소개하는 사진에서 자주 보던 바로 그 펍이다.붉은색 외관과 꽃으로 장식된 모습, 그리고 앞을 가득 메운 사람들.처음 보면 ‘이 펍 하나 때문에 이곳이 유명해진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주변을 조금 걸어보니 펍과 레스토랑, 상점들이 골목마다 이어져 있다.템플바는 특정 펍의 이름만을 뜻하는.. 2026. 9. 4.
여행 중 만난 아일리시 펍, 왜 특별할까? | 아일랜드 펍 문화 이야기 아일랜드를 여행하면서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은 곳이 있다.바로 펍(Pub)이다.처음에는 우리나라의 술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그런데 몇 번 펍을 경험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다.술을 마시는 곳인데 음악이 흐르고, 낯선 사람끼리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눈다.아일랜드의 펍은 왜 특별할까?1. 마을마다 펍이 있다아일랜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작은 마을에서도 펍을 쉽게 만날 수 있다.화려한 건물도 있지만 오래된 건물 한쪽에 간판 하나만 걸려 있는 소박한 펍도 많다.낮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이던 곳도 저녁이 되면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를 만나고, 음악을 듣는다.펍이 단순히 술을 마시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생활공간처럼 느껴졌다.2. 펍에서 음악이 시.. 2026. 9. 3.
아일랜드에는 왜 기근 메모리얼이 많을까? | 여행하며 만난 대기근의 흔적 아일랜드를 여행하면서 조금 의외였던 것이 있다.아름다운 초록빛 들판과 바다, 오래된 성과 마을을 지나는데 곳곳에서 기근 메모리얼(Famine Memorial)을 만난다는 것이다.처음에는 그저 오래된 기념물인가 싶었다.그런데 같은 의미를 가진 기념물이 여러 지역에서 계속 눈에 들어오니 궁금해졌다.아일랜드에는 왜 이렇게 기근을 기억하는 장소가 많을까?1. 여행길에서 자꾸 마주친 기근 메모리얼아일랜드 곳곳에는 대기근을 기억하기 위한 조형물과 기념비가 있다.항구에도 있고, 작은 마을에도 있고, 길가나 공원에도 있다.어떤 것은 굶주린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했고, 어떤 것은 이름과 글을 새긴 단순한 기념비다.여행 중에는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이 팔려 있다가도 이런 기념물을 만나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그리고 자.. 2026. 9. 2.
아일랜드의 황량한 들판, 알고 보니 보물이 있었다 | 토탄 이야기 아일랜드를 여행하다 보면 나무가 거의 보이지 않는 황량한 들판을 자주 만나게 된다.처음에는 그저 척박한 땅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알고 보니 이곳에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오랜 삶과 역사가 담긴 토탄(peat)이 있었다.겉보기에는 평범한 검은흙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수천 년에 걸쳐 만들어진 아일랜드의 귀중한 자연자원이다.1. 아일랜드에서 자주 만나는 검은 땅아일랜드의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풀과 이끼가 깔린 넓은 습지를 만날 때가 있다.특별히 나무가 많은 것도 아니고 농사를 짓는 밭처럼 보이지도 않는다.이런 곳을 피트랜드(peatland), 즉 토탄 습지라고 한다.아일랜드에는 이런 습지가 넓게 분포하고 있어 여행하다 보면 독특한 풍경을 자주 만나게 된다.2. 토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토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202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