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작지만 강렬하다.
작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라는 수식어를 2개나 가지고 있다.
그것은 ‘가장 아름다운 광장’ 그랑플라스와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안트워프 중앙역이다.
이 두 곳만으로도 벨기에는 다시 오고 싶어지는 나라가 된다.
🏛 브뤼셀의 심장, 그랑플라스(Grand Place)
- 위치: 브뤼셀 시내 중심부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사진 스팟: 시청사 앞 광장 중심, 밤의 조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은 곳.
그랑플라스는 한마디로 **'건축미의 집합체'**이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고딕, 바로크, 루이 14세 양식의 건물들은 유럽 역사 그 자체다.
낮에는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밤이 되면 건물 외벽에 조명이 켜지면서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 여름엔 플라워 카펫 축제
2년에 한 번, 광장 전체에 꽃으로 장식된 거대한 카펫이 펼쳐진다. 이건 진짜, 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예술.
🗺 그랑플라스를 중심으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인근 명소
📍 1. Manneken Pis (오줌싸개 소년상)
- 그랑플라스에서 도보 3분 거리
- 키는 작지만 존재감은 벨기에 최고
- 약 1,000벌의 의상을 갖고 있으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의상 갈아입는 날짜 확인 가능
- 벨기에의 유쾌한 시민정신과 풍자문화의 상징
📍 2. Jeanneke Pis (오줌싸개 소녀상)
- 오줌싸개 소년의 여자 버전!
- 그랑플라스에서 도보 5분, 생튀베르 갤러리 뒤쪽 골목에 있음
- 골목 끝 철창 안쪽에 숨어있어 찾아가는 재미도 있음
- 재미있게도, 동전이 가득한 분수에는 소원 빌기 좋아하는 여행자들이 모임
🔎 팁: 오줌싸개 소녀상을 보기 전후로 인근 바 “Delirium Café(딜리리움 카페)”에서 벨기에 맥주 한잔도 추천!
📍 3. Galeries Royales Saint-Hubert (생튀베르 갤러리)
- 유럽 최초의 유리 아케이드 쇼핑몰
- 초콜릿, 명품 안경, 카페, 패션 숍이 즐비
- 사진 스팟은 중앙 천장과 대리석 바닥
📍 4. Cathédrale des Saints Michel et Gudule (생미셸과 생구둘라 대성당)
- 브뤼셀 대성당
- 고딕 양식, 웅장한 외관과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
- 내부는 무료 관람 가능
📍 5. Centre Belge de la Bande Dessinée (벨기에 만화 센터)
- 스머프, 틴틴 등 벨기에 대표 만화들을 전시
- 아르누보 양식의 내부 공간도 감상 포인트
- 만화 좋아하는 사람에겐 천국 같은 장소
📍 6. Delirium Café
-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다 종류 맥주 보유 바 (3천 종 이상)
- 오줌싸개 소녀상과 매우 가까우며, 여행 마무리에 딱 좋은 공간
- 전 세계 다양한 맥주 시음 가능
🗺 동선 요약 (도보 기준)
- 그랑플라스
↓ 3분 - 오줌싸개 소년상
↓ 5분 - 오줌싸개 소녀상
↓ 1분 - 생튀베르 갤러리
↓ 7분 - 생미셸과 생구둘라 대성당
↓ 10분 - 벨기에 만화센터
↓ 5분 - 딜리리움 카페
🚉 예술이 된 기차역, 안트워프 중앙역(Antwerpen-Centraal)
- 위치: 안트워프 시내 중심
- 별명: 철도 대성당 (The Railway Cathedral)
- 사진 스팟: 메인 홀의 돔 천장, 시계탑 아래 계단
기차역인데 성당처럼 생긴 곳.
이 말을 이해하려면 직접 안트워프 중앙역을 봐야 한다.
마치 고딕 성당의 중앙홀 같은 천장, 대리석 계단, 아치형 창문…
이 역은 단순히 열차를 타고 내리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의 여행 목적지였다.
여행자들 사이에선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자주 손꼽히고, CNN, 타임지, BBC에서도 몇 차례 공식적으로 언급되었다.
🧳 팁:
벨기에 내 다른 도시(브뤼헤, 겐트 등)로의 이동 시 환승역으로도 자주 이용되니 기차 시간이 남아도 꼭 둘러볼 것.
🕍 안트워프 중앙역 근처 감성 스팟, 안트워프 성모 마리아 대성당
안트워프 성모 마리아 대성당(Cathedral of Our Lady)은 '플란다스의 개' 주인공 네로와 파트라슈가 마지막 장면을 맞이한 장소로 유명하다.
고딕 양식의 웅장한 외관과 내부 루벤스의 성화는 보는 순간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다.
특히 대성당 앞 광장에는 플란다스의 개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어,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성당을 지나면 펼쳐지는 올드타운 골목은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따뜻한 분위기의 브라운 톤 카페들,
그리고 소박한 부티크 상점들이 골목마다 이어져 있어 걸을수록 감성이 쌓이는 산책길이다.
안트워프 중앙역에서 도보 약 20분 거리로, 도심 산책 루트에 자연스럽게 포함하기 좋다.
✨ 마무리하며
그랑플라스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유럽의 황금기를 느끼고,
안트워프 중앙역에서 건축이 주는 경외감을 마주할 수 있는 나라.
두 곳 모두 “단지 지나가는 장소”가 아니라, 여행의 이유가 되는 장소다.
📌 벨기에를 짧게 여행하더라도, 이 두 곳만큼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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