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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네덜란드)네덜란드를 물들인 세 가지 색 – 암스테르담, 잔세스칸스, 폴렌담

by 세계살이 202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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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드럽게 불고, 운하는 고요히 흐르며, 풍차는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도시와 전통, 그리고 바다 냄새가 뒤섞인 하루.
네덜란드의 진짜 매력은 거대한 랜드마크가 아니라, 그 속을 천천히 걷는 여유에서 느껴진다.

암스테르담, 잔세스칸스, 그리고 폴렌담.
이 세 곳은 각각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으면서도, 함께 하루 코스로 묶으면 네덜란드의 정수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1. 운하와 예술의 도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중 하나다.
도시 자체가 거대한 박물관처럼 예쁘고, 길거리마다 운하와 자전거가 어우러져 영화 속 장면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 주요 스팟 추천

  • 담 광장 (Dam Square): 도시의 중심. 왕궁, 국립기념탑이 있다.
  • 암스테르담 중앙역: 건축적으로 아름답고,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곳.
  • 운하 투어 or 자전거 투어: 도심 전체를 유유히 감상할 수 있는 추천 코스.
  •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 예술 애호가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

💡 소소한 팁

  • 걷기 좋은 도시이지만, 트램과 자전거 활용하면 이동 효율이 높다.
  • 아침에 방문하면 관광객이 적어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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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풍차와 나막신의 마을, 잔세스칸스 (Zaanse Schans)

도시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북서쪽으로 30분만 이동하면, 전통 네덜란드가 기다리고 있다.
잔세스칸스는 실제로 풍차가 돌아가고, 나막신 장인이 수작업을 하며, 치즈 향이 공기 중에 흐르는 전통 마을이다.

📍 볼거리 & 체험

  • 전통 풍차 구역: 초록색 목조 풍차와 건물들이 강변을 따라 줄지어 있다.
  • 나막신 제작소: 시연을 직접 볼 수 있다. 기념품으로도 인기.
  • 치즈 농장 (Catharina Hoeve): 다양한 네덜란드 치즈를 시식하고 구입 가능.
  • 잔강(Zaan River) 따라 산책: 평화롭고 그림 같은 풍경.

💡 이동 팁

  •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기차로 17분 → Zaandijk Zaanse Schans역 하차 후 도보 15분
  • 기차는 OV카드 사용 가능. 오전 방문 추천 (오후엔 관광객 증가).

잔세스칸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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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세스칸스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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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다를 품은 어촌, 폴렌담 (Volendam)

잔세스칸스에서 남동쪽으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한 폴렌담은 작은 어촌 마을이다.
예쁜 목조 건물들과 바다 위에 정박된 보트, 바닷바람에 날리는 갈매기들. 이 마을은 여행자에게 조용한 위안을 선물한다.

📍 추천 코스

  • 항구 산책로와 수산시장: 신선한 해산물과 네덜란드식 청어(Haring)를 꼭 맛보자.
  • 전통 복장 사진 스튜디오: 복고풍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 찍기! SNS에서 인기.
  • 수산 박물관: 작지만 알찬 볼거리. 마을의 어업 역사를 알 수 있다.

💡 분위기 팁

  • 일몰 무렵에 방문하면 황금빛 바다와 고요한 어촌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 시간이 여유롭다면, 인근 마르켄(Marken)까지 배를 타고 이동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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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 동선 추천 (하루 코스)

암스테르담 → 잔세스칸스 → 폴렌담 → 암스테르담 복귀

  • 대중교통 or 렌터카 모두 가능
  • 오전엔 잔세스칸스, 점심 이후 폴렌담, 늦은 오후 암스테르담 복귀
  • 세 곳 모두 접근성 좋고, 체류 시간 1~2시간으로도 충분히 감상 가능

🎒 여행자의 시선

이 하루는 마치 세 나라를 여행한 듯한 기분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도시의 활기와 예술을,
잔세스칸스에서는 전통의 향기와 목가적인 여유를,
폴렌담에서는 바닷바람과 소박한 일상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세 지역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진짜 네덜란드’를 보여줬다.
빠르게 소비되는 관광지가 아니라, 천천히 음미하는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그런 하루였다.

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마음이 더 무거웠다.
이유는 하나,
조금 더 머물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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