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로 지정된 키토 올드타운은
스페인 식민지 건축과 안데스의 역사, 원주민 신앙이 공존하는 남미에서 가장 매혹적인 도시 중 하나다.
고산 적응을 하기에 이상적인 이곳은,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라 천천히 걸으며 보고 느껴야 할 도시다.
이번 글에서는 키토 올드타운을 여행하면서 꼭 들러야 할 핵심 명소 5곳을 소개한다.
특히 중장년층 여행자에게 부담 없는 도보 코스로 구성했으니,
느린 보폭으로 남미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
1. 🏛 독립광장 Plaza Grande
- 키토 올드타운의 정중앙에 위치한 광장
- 대통령궁(Palacio de Carondelet)과 키토 대성당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음
- 대성당은 안데스 지역 가톨릭 역사의 상징으로,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지님
- 광장 벤치에 앉아 지역 주민들 일상과 음악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여유로움이 가득
📝 여행팁: 대통령궁은 가이드 투어(무료) 신청 시 내부 관람 가능.
여권 지참 필요하므로 일정 여유를 두고 방문 추천.
2. ⛪ 콤파냐 데 헤수스 교회(Iglesia de la Compañía de Jesús)
- 남미에서 가장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대표 성당
- 내부는 거의 전체가 금으로 장식되어 있어 입장 순간 압도당함
- 정교한 기둥, 천장, 제단, 조각들이 모두 예술 작품
📝 여행팁: 사진 촬영은 금지지만, 조용히 내부를 감상하며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3. ⛪ 산 프란시스코 성당 & 광장
Iglesia y Plaza de San Francisco
- 키토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1500년대 초 스페인 정복 직후 건립
- 바로 앞의 넓은 광장은 항상 현지인과 여행자들로 북적이며
키토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풍경을 보여줌 - 교회 안쪽에는 작은 박물관과 수도원 공간도 운영
📝 여행팁: 교회 바로 앞에서 현지 아이들이 연주하거나 춤추는 문화 공연이 종종 펼쳐진다.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이기도 하다.
4. 🏰 바실리카 델 보토 내시오날(Basílica del Voto Nacional)
- 키토에서 가장 웅장한 성당, 프랑스 노트르담을 닮은 고딕 양식
- 이 성당의 백미는 가고일(gargoyle) 조각:
이구아나, 퓨마, 거북이 등 에콰도르의 동물들로 장식 - 종탑에 오르면 키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전망
📝 여행팁: 종탑으로 가는 철제 계단은 다소 가파르니 체력에 맞게 결정.
전망대에 오르지 않아도 성당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5. 🏞 엘 파네시요 언덕 & 비르헨 데 키토 상(El Panecillo & Virgen de Quito)
- 키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 위 날개 달린 마리아상
- 마치 도시를 감싸 안고 있는 듯한 상징적인 장소
- 낮에는 탁 트인 시내 풍경, 저녁에는 노을과 야경 감상 가능
📝 여행팁: 걸어서 가는 건 안전상 비추천, 택시나 우버 이용 추천.
오르막이 가파르니 노약자는 차량 이동이 더 적합하다.
⏰ 여유로운 한나절 코스 구성 팁
- 오전: 독립광장 → 키토 대성당 → 콤파냐 데 헤수스
- 점심 추천 메뉴: 로크로 데 파파(Locro de Papa), 세비체 데 감바(Ceviche de Camarón)
- 오후: 산 프란시스코 성당 → 바실리카 → 엘 파네시요(택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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