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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10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야 할 미국 국립공원 3곳: 크레이터, 티턴, 옐로우스톤 몇 번을 고민하고 망설임 끝에 결정한 미국 북서부의 3대 국립공원을 가기로 했다.처음 출발 할 때만 하더라도 호기롭게 길을 떠났지만 마음과 달리 몸은 따라 주지 않았다.오기 힘든 곳을 너무 무리한 일정을 잡아서인지 둘 모두 감기 몸살로 아슬아슬하게 탐험해야 했다.그럼에도 크레이터 호수의 짙푸른 정적, 그랜드 티턴의 날카로운 실루엣, 옐로우스톤의 숨 쉬는 땅을 지나며,그랜드 서클에서 보았던 풍경과는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되었다.🏞 불의 호수,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 (Crater Lake)오레건의 깊은 산 속,화산이 무너져 내린 자리에 고인 맑고 푸른 물.크레이터 호수(Crater Lake)는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며,맑은 날엔 그 푸름이 하늘보다 짙다.해발 2,000m가 넘는 고원지대에 위치해 .. 2025. 5. 20.
샌프란시스코에 마음을 두고 온 사람처럼... 금문교와 피어, 그리고 나파밸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가 있다면 나에게는 스콧 매캔지의 '샌프란시스코'가 아닐까.가끔씩 이 올드팝송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우린 서로 눈을 마주치며 흥얼거린다.“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이 노래 한 구절만으로도, 낭만이라는 단어가 자동으로 따라붙는 도시.샌프란시스코는 그렇게, 어떤 이미지보다 음악 속에 더 선명하게 남아 있는 도시였다.역시 피셔맨스 워프 광장에서는 '샌프란시스코'노래가 흘러나왔고,사람들 사이에는 낭만적인 여유가 느껴지는 반면, 홈리스들이 도시의 어두움을 드러내기도 했다.🌉금문교(Golden Gate Bridge) – 다리 위를 달릴 때 샌프란시스코를 흥얼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 2025. 5. 19.
여기 지구 맞아? 미국서부 그랜드 서클 8곳 추천 경로와 꿀팁 미국 서부에는 지구 같지 않은 풍경이 이어지는 거대한 원이 있다.바로 ‘그랜드 서클(Grand Circle)’이다.이 거대한 원 안에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감탄하게 되는 국립공원과 숨겨진 절경들이 이어져 있다.그랜드캐년, 앤텔로프 캐년, 브라이스캐년, 아치스 국립공원, 모뉴멘트밸리까지.이곳들을 차로 달리며 하나씩 밟아 나가는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지구를 다시 바라보는 경험’이었다.미국서부 그랜드 서클 8곳 추천 경로[그랜드캐년 웨스트림 → 세도나 → 페이지(홀슈밴드/앤텔로프) → 모뉴멘트밸리 → 아치스 → 브라이스 → 데스밸리]1. 그랜드캐년 웨스트림라스베이거스를 벗어나 2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곳.사람들은 사우스림을 더 말하지만,웨스트림은 절벽이 훨씬 가까이, 훨씬 위협적으로 다가온다.스카이.. 2025. 5. 18.
미국은 차로 여행해야 진짜다, 자유여행자의 로드트립 가이드 낯선 도시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도 설레지만,가장 자유로웠던 순간은 언제나 도로 위에 있을 때였다.끝이 보이지 않는 고속도로, 몇 백 미터 후에 좌회전하라는 내비게이션의 방향을 보면서 대륙을 실감했다.미국은 크다. 그 크기를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로 달리는 것’이다.미국 로드트립은 움직이는 자동차 극장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미국 로드트립을 해 봐야 하는 이유 풍경이 여행의 목적이 된다​비행기를 타면 도착지가 중요해진다.하지만 자동차 여행에선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이다.그 사이를 채우는 ‘아무것도 없는’ 풍경이 사실은 가장 미국적이다.그 광활함을 온몸으로 느끼려면 자동차를 타야 한다.길이 주는 자유가 있다​차를 타면 시간표가 없다.가고 싶은 데로, 멈추고 싶은 데서 내리면 된다.가이드도, 줄도.. 2025.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