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명품의 도시 파리에서 파리지앵으로 살아보기
'명품'이라 하면 흔히 가방이나 시계를 떠올리지만, 파리에선 거리가 명품이고, 사람들의 시선과 여유가 명품이었다.단 며칠,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파리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파리지앵’처럼 살아보려 했다.관광객의 시선이 아닌, 일상에 녹아든 사람의 발걸음으로.유럽여행의 시작을 파리에서 했고, 돌고 돌아 파리에서 끝냈기에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1. 에펠탑과 센강, 파리의 심장 위를 걷다파리를 처음 마주한 순간은 에펠탑 앞이었다. 너무 익숙한 풍경인데도, 실제로 눈앞에 서 있으니 현실감이 없었다.강을 사이에 두고 에펠탑을 바라보며 산책하던 그 순간이, 이 도시에 진짜 왔다는 걸 실감하게 해 주었다.센강 주변은 산책하는 커플, 강가에 앉아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 반려견을 데리고 달리는 이들까..
2025.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