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수도 밖으로 한 발자국, 새로운 시선'
부다페스트는 누구나 사랑하는 도시지만, 헝가리의 진짜 결을 느끼고 싶다면 그 주변으로 발을 뻗어야 한다.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가능하고, 머물 듯이 걸었던 하루였다.
에스테르곰의 웅장함과 센텐드레의 감성적인 골목은 헝가리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었다.
📍 에스테르곰 – 헝가리 천년의 시작점
⛪️ 에스테르곰 대성당 (Esztergomi Bazilika)
- 헝가리 가톨릭의 중심이자 중부 유럽 최대 규모의 성당
- 돔에 올라가면 다뉴브강 너머 슬로바키아까지 한눈에 보인다
- 내부의 프레스코화, 금박 장식, 조용한 회랑이 인상적
입장료: 기본 입장 무료 / 돔 전망대 + 지하묘지 패키지: 약 3,500 HUF
운영시간: 09:00 ~ 17:00 (계절에 따라 다름)
🏰 에스테르곰 성 (Esztergomi Vár, Royal Castle of Esztergom)
- 헝가리 중세 왕국의 중심이었던 왕궁 터로, 헝가리 초대 국왕 이슈트반 1세(St. Stephen)가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 대성당이 바로 위에 세워지기 전까지, 이곳은 정치적·종교적 중심지
- 지금은 고고학 유적과 성 박물관(Museum of the Castle)으로 운영되며, 성벽을 따라 다뉴브강을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도 인기
- 성 내부에는 중세시대의 궁전 구조, 와인 저장고, 비잔틴 양식 벽화 흔적 등이 남아 있다.
입장료: 약 2,500 HUF 전후 (변동 있음)
운영 시간: 보통 3~11월/10:00~17:00 (겨울엔 제한됨)
🌉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
-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를 연결하는 국경 다리
- 다뉴브강의 평온함 위로 양국이 손을 맞잡고 있는 듯한 모습
- 도보로 왕복 가능, 잠깐의 국경 여행도 색다른 추억이 된다
🎨 센텐드레 – 예술가들이 사랑한 작은 마을
🎭 감성 가득한 골목과 미술관
- 파스텔톤 건물과 울퉁불퉁한 돌길이 이어지는 감성 골목 탐방
- 소규모 현대 미술관, 마르치발 미술관(MűvészetMalom) 등 예술 공간 풍부
- 곳곳에 예술가들의 흔적과 아기자기한 수공예 상점이 가득
이 골목에선 시간을 잃는 일이 자연스러웠다. 카페 의자에 앉아 낯선 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완성되었다.
🍫 마자르 전통 디저트 & 수제 초콜릿 가게
- ‘Szamos Marcipán Múzeum’에서 마지팬의 달콤한 세계 체험
- 센텐드레에만 있는 전통 수제 초콜릿 가게들도 인기
-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 크르메슈(Krémes)
🗺 추천 당일치기 루트
- 아침 일찍 부다페스트 출발 → 🚆기차로 에스테르곰 이동 (약 1시간 15분)
- 에스테르곰 대성당 & 다뉴브 전망 → 점심
- 오후에 센텐드레로 이동 (버스 or 기차로 1시간 이내)
- 감성 골목과 미술관 산책 → 전통 디저트로 마무리
- 저녁 무렵 부다페스트로 복귀
🚉 교통 팁
- 에스테르곰: Nyugati 기차역 → Esztergom vasútállomás
- 센텐드레: HÉV(전철) → Batthyány tér ↔ Szentendre (약 40분 소요)
- 중간에 버스 환승도 가능하며, Google Maps 경로탐색 추천
🧭 여행자 팁
항목 | 정보 |
---|---|
🔄 총 이동 소요 | 약 3~4시간 |
💰 예산 | 기차 + 입장 + 식사 기준 1인 약 10,000~12,000 HUF |
📅 추천 시기 | 봄~초가을 (날씨가 안정적이고 풍경이 아름다움) |
📷 사진 명소 | 에스테르곰 대성당 전망대 / 센텐드레 골목 & 강변 |
🧡 마무리하며 – 짧은 여정, 깊은 인상
여행은 멀리 떠나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이다.
부다페스트에서 단 하루, 그러나 낯선 골목에 앉아 천천히 걷는 감정을 배웠다.
당일치기였지만, 에스테르곰의 대성당과 센텐드레의 햇살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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