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 도시든 각자의 색이 뚜렷하지만,
그중에서도 리가(Riga)는 단연 세 도시의 중심 같은 느낌이었다.
중세의 고풍스러움, 유럽 최대 규모의 아르누보 건축 거리,
현지인의 생생한 삶이 이어지는 시장과 거리 예술까지.
여행자에게 발트 특유의 감성과 유럽 도시의 세련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리가,
그 매력적인 도심 속 필수 방문지를 정리해 본다.
🧭 리가를 효율적으로 여행하는 방법
- 🚶 도보 여행 가능: 구시가지는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 🕒 추천 소요시간: 1박 2일이면 주요 스팟은 대부분 관람 가능
- 🏨 숙소는 구시가지 주변 or 중앙시장 근처 추천
🗺️ 리가 도보 여행 추천 코스 (TOP 8 핵심 명소 루트)
🔁 총 이동 거리: 약 4.5km
🕒 소요 시간: 관람 포함 6~7시간
📍 추천 이동 방식: 전 구간 도보 (도심 내 루프형 순환 코스)
✅ 1. 리가 중앙시장 (Riga Central Market)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유럽 최대의 실내 시장 중 하나.
활기찬 현지인들의 일상과 로컬 먹거리를 볼 수 있는 곳.
💡 포인트: 구 소련 시절 비행선 격납고를 개조한 건축물
⏰ 오전 9시 즈음 방문 추천 (사람 많기 전)
📍이동: 도보 5분
✅ 2. 라이마 시계탑 + 자유기념비
시민들의 약속 장소 ‘라이마 시계탑’과 라트비아의 상징 ‘자유기념비’는 나란히 위치.
1924년에 설치된 이 탑은, 라트비아의 유명 초콜릿 브랜드 ‘라이마(Laima)’에서 이름을 따왔다.
자유기념비는 라이마 시계탑에서 불과 몇 걸음 거리의 상징적인 장소.
1935년에 세워진 이 기념비는 라트비아의 독립과 자유를 기리는 조형물로, 당시 소련 시절에도 건드릴 수 없었던 국민적 자존심의 상징
📸 기념촬영 & 인근 공원 산책에 좋은 구간
📍이동: 도보 3분
✅ 3. 바스테이칼나 공원 (Bastejkalna Park)
작은 언덕과 운하, 다리가 어우러진 리가 도심 속 힐링 공간.
꽃 피는 계절엔 감성 포토 스팟으로도 최고.
📍이동: 도보 10분
✅ 4. 성 피터 교회 (St. Peter’s Church)
고딕 양식의 대표 건축물. 꼭대기 전망대에서 리가 구시가지와 다우가바 강이 한눈에.
⛪ 리가를 한눈에 담고 싶다면 이곳!
📍이동: 도보 5분
✅ 5. 블랙헤드 하우스 + 시청 광장
중세 길드의 집으로, 리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로 인스타에 등장하는 건물 중 하나!
한때 상인들의 모임 장소였고, 2차 세계대전 후 재건.
맞은편에 리가 시청사가 위치해 있어 사진 촬영 최적.
📍이동: 도보 5분
✅ 6. 삼형제 집 (Three Brothers)
라트비아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군. 15~17세기의 세 건물이 나란히 이어진 독특한 모습.
🏡 중세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이동: 도보 3분
✅ 7. 리가 대성당 (Riga Cathedral)
북유럽 최대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웅장한 성당.
대성당 앞 광장도 분위기 좋은 포토 스팟!
📍이동: 도보 12~15분
✅ 8. 아르누보 거리 (Alberta iela & Elizabetes iela)
리가의 또 다른 얼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르누보 건축 거리로 유명.
🎨 건축 덕후라면 절대 놓치지 말 것!
🏁 마무리 스팟 (선택):
스피케리 창작 지구 (Spīķeri Creative Quarter)
→ 도보 or 전동 킥보드로 15분 거리
→ 감성 카페, 갤러리, 야경 감상으로 하루 마무리
📝 루트 요약 (도보 순서)
1. 리가 중앙시장
→ 2. 라이마 시계탑 + 자유기념비
→ 3. 바스테이칼나 공원
→ 4. 성 피터 교회
→ 5. 블랙헤드 하우스
→ 6. 삼형제 집
→ 7. 리가 대성당
→ 8. 아르누보 거리
→ (선택) 스피케리 창작 지구
🍽 리가에서 맛봐야 할 현지 음식
- 그레이페(grey peas with bacon): 라트비아 전통 완두콩 요리
- 라트비안 흑빵(Latvian rye bread): 구수하고 진한 맛의 대표 빵
- 스프로스틸라 바자르(Spikeri Market): 힙한 레스토랑, 카페 거리로도 유명
📌 리가 여행 팁
- 최적의 여행 시기: 5월~9월 (백야에 가까운 길고 맑은 날씨)
- 환율: 유로(€) 사용 – 카드 결제 거의 가능
- 접근:
- 탈린(에스토니아), 빌뉴스(리투아니아)에서 버스로 4~5시간
- 바르샤바에서도 야간버스 이용 가능
✍️ 마무리하며
발트 3국 중에서도 리가는 역사와 세련미,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였다.
아르누보 거리의 건축미에 감탄하고,
구시가지 골목에서 시간을 잊고 걷다가,
중앙시장에서 현지인의 삶을 엿보는 경험까지.
“여행은 도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리듬을 느끼는 것이다.”
리가에서는 그 리듬이 참 따뜻하고 조용하게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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