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인강을 따라 흐르는 고즈넉한 도시 퀼른(Köln).
네덜란드 네이메헨에 며칠 머물면서 하루 날 잡아 2시간 거리에 있는 퀼른을 다녀왔다.
퀼른에 들어서니 거대한 퀼른 대성당(Kölner Dom)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그 옆으로 흐르는 라인강 위의 호엔촐레른 다리(Hohenzollernbrücke).
이 두 곳만 제대로 걸어봐도 퀼른이라는 도시가 얼마나 깊이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 퀼른 대성당 – 고딕의 정수, 천년의 위엄
중앙역에서 한 걸음만 나오면, 압도적인 스케일의 성당이 눈앞에 펼쳐진다. 1248년에 착공해 무려 600여 년에 걸쳐 완공된 이 대성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독일의 상징 중 하나이다.
⛪ 퀼른 대성당 운영시간
✅ 성당 내부 (예배 외 일반 방문 가능 시간)
- 월요일 ~ 토요일: 06:00 ~ 19:30
- 일요일 및 공휴일: 13:00 ~ 16:30
※ 오전에는 미사가 열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람은 오후 시간대가 비교적 여유롭다.
✅ 전망대 (남쪽 타워 / 533계단)
- 매일: 09:00 ~ 17:00 (계절 및 날씨에 따라 변동 가능)
- 입장 마감: 일반적으로 30분 전
- 입장료: 성인 약 6유로
🕊️ 기타 참고 사항
- 대성당은 무료입장이며, 예배 중에는 일부 구역 출입이 제한된다.
- 공식 미사 시간과 성당 내 특별 행사는 퀼른 대성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연중 특별한 날(성탄절, 부활절 등)에는 운영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 호엔촐레른 다리 – 사랑과 기억이 걸린 철교
대성당을 나와 강 쪽으로 몇 분만 걸으면, 사랑의 자물쇠가 빼곡하게 채워진 호엔촐레른 다리가 나타난다.
이 다리는 원래 철도 전용 교량이지만, 보행자 통로가 따로 있어 누구나 걸을 수 있다.
📌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다리 중간쯤에서 바라보는 대성당의 황금 뷰
- 다양한 언어로 적힌 수천 개의 사랑의 자물쇠
- 노을 질 무렵 대성당의 그림자와 라인강이 어우러진 풍경
“사진보다 실제가 더 낭만적이었던 다리. 짧은 산책이 이렇게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
🗺 추천 코스 (도보 2시간 코스)
- 퀼른 중앙역 도착
- → 퀼른 대성당 내부 관람 (약 30분)
- → 전망대 오르기 (체력 괜찮다면 추천, 약 45분 소요)
- → 대성당 외부와 광장 산책
- → 호엔촐레른 다리 건너기 (왕복 약 30분)
- → 반대편에서 대성당 전경 사진 찍기 + 야경 감상
🍽 퀼른 대성당 주변 맛집 & 카페
- Café Reichard
클래식한 유럽 감성의 카페. 대성당이 바로 보이는 창가 자리가 인기.
→ 커피, 디저트, 브런치 메뉴 다양 - Gaffel am Dom
현지인도 찾는 독일 전통 음식점. 퀼쉬(지역 맥주)와 슈니첼 추천!
→ 대성당 옆이라 위치도 최고
🎒 여행자 팁
- 짐 보관소: 퀼른 중앙역 내에 코인 락커가 있어 짐 걱정 없이 여행 가능
- 사진 찍기 좋은 시간대: 아침 일찍 or 일몰 직전
- 자물쇠 구입: 다리 입구 근처 기념품 가게에서 이름 각인된 자물쇠 구입 가능
✍ 마무리하며 – 퀼른은 멈춰 서서 바라보는 도시
많은 여행자가 퀼른을 단순히 경유지나 기차 환승지로만 생각하지만, 정작 이 도시에는 멈춰서 천천히 바라봐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웅장한 대성당과 사랑의 다리, 그리고 라인강의 유려한 곡선까지. 퀼른은 생각보다 더 깊고, 더 아름답다.
“잠시 들른다는 생각으로 갔다가, 마음에 오래 남겨두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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