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갑작스럽게 몸이 아프거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기존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그런데 언어가 안 통하고, 약국 시스템도 다른 낯선 나라에서 약을 구입해야 한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전 준비와 기본적인 정보만 알고 있다면 언어를 몰라도 필요한 약을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여행자 입장에서 유용한 해외 약국 이용법, 필수 표현, 복약 팁을 정리했다.
1. 해외 약국의 기본 시스템 이해하기
나라에 따라 약국 이용 방식과 의약품 규제가 크게 다르다.
- 유럽/일본/호주 등: 일반 감기약, 진통제는 약국에서 자유롭게 구매 가능. 항생제는 처방 필요
- 동남아 일부 국가: 의외로 항생제나 진정제를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음 (주의 필요)
- 미국/캐나다 등: 대부분의 약은 처방전이 있어야 가능. 일반 약도 CVS, Walgreens 등 대형 드러그스토어에서 판매
💡 팁: 약국은 영어로 "Pharmacy", "Drugstore", "Apotheke(독일)", "Farmacia(스페인어권)" 등 지역 언어로 표기된다. 간판을 눈여겨보자.
2. 언어 몰라도 약 구입 가능한 핵심 전략
① 사진이나 번역 앱 활용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약 이름 또는 증상 관련 문구를 번역해 보여주는 것이다.
- Google 번역 앱: 텍스트 + 음성 + 이미지 번역 가능
- Papago, DeepL: 문장 단위 정확도 높음
- 오프라인 번역 저장 기능 활용 (Wi-Fi 없는 상황 대비)
💬 예시 문장
- “I have a headache.” → “頭が痛いです(일본)”
- “I need something for a cold.” → “J’ai un rhume(프랑스)”
② 증상을 직접 보여주기
말이 안 통해도 기침 소리, 배를 감싸는 행동, 열을 재는 시늉 등으로 증상을 표현하면 약사는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약국은 많은 외국인을 상대하는 만큼, 바디랭귀지에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3.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약 종류
증상 | 일반 의약품 | 영어명 (브랜드 예시) |
---|---|---|
두통/통증 | 진통제 | Tylenol, Advil, Panadol |
감기/기침 | 종합감기약, 시럽 | Robitussin, Mucinex |
소화불량 | 소화제, 제산제 | Gaviscon, Pepto-Bismol |
설사 | 지사제 | Imodium |
알레르기 | 항히스타민제 | Claritin, Zyrtec |
멀미 | 멀미약 | Dramamine |
주의: 현지 브랜드명은 다를 수 있으므로 성분명(예: Paracetamol, Ibuprofen)을 기준으로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4.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안전 수칙
- 복용법 확인: 언어가 안 통하더라도, 복용 횟수나 용량은 반드시 확인
→ “1 pill every 8 hours” 또는 그림 표시 확인 - 의심되면 구매 보류: 제품 포장이 손상됐거나 설명서가 없는 경우 주의
- 의사 상담 우선: 발열, 심한 통증, 출혈 등은 약국보다 현지 병원 방문이 우선
5. 여행 전 준비하면 좋은 것들
- 자주 쓰는 상비약 챙기기: 진통제, 멀미약, 소화제 등은 기내 반입 가능
- 질병 관련 문장 메모: 증상 영어 표현, 알레르기 정보 등은 메모장에 저장
- 복용 중인 약 영문명 리스트: 병원이나 약국에 설명할 때 유용
🧳 Tip: 약을 반입할 경우에는, 약품명·성분·복용법이 기재된 영문 처방전 또는 설명서를 함께 지참하는 것이 좋다. 일부 국가에서는 규제가 까다로울 수 있다.
마무리: 해외에서도 건강은 지켜야 한다
언어 장벽은 분명 부담이지만, 기본적인 준비와 상황 대처법만 알고 있어도 해외 약국 이용은 충분히 가능하다.
여행 중 아플 수도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안전한 여행이 된다.
꼭 필요한 약을 당황하지 않고, 정확하게 구입하는 것. 이것이 진짜 여행자의 생존 스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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