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동화 같은 도시, 체코의 수도 프라하.
짧은 시간 동안 머물렀지만,
구시청사의 천문시계부터 프라하성, 비셰흐라드 언덕까지
프라하의 ‘핵심’을 빠짐없이 걸어본 하루였다.
이 글은 그 여정을 정리한 감성적 기록이자,
프라하를 처음 찾는 여행자들을 위한 실용적인 안내서다.
🌟 여정 하이라이트 요약
- 📍 천문시계 & 구시청사 광장
- 🌉 까를교 & 블타바강변 산책
- 🏰 프라하성 & 성 비투스 대성당
- 🎨 존 레논 벽
- 🏞 비셰흐라드 언덕과 성당
① 시간의 마법이 시작되는 곳 – 천문시계 & 구시청사
프라하 여행은 올드타운 광장에서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매시 정각마다 작은 인형이 움직이는 천문시계(Orloj).
15세기부터 시간을 알리던 이 시계는
단순한 시계가 아니라, 중세 도시의 정교한 상징이었다.
광장을 둘러싼 노천카페와 유럽 특유의 고딕 건물들은
프라하가 ‘걸어서 걷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유를 실감하게 했다.
② 프라하의 심장 – 까를교와 블타바강
천문시계에서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
중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까를교(Karlův most)가 펼쳐진다.
블타바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600년 넘게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재를 이어왔다.
다리 위 조각상들과 거리의 음악가, 그리고 석양에 물든 도시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가 된다.
③ 언덕 위의 위엄 – 프라하성 & 성 비투스 대성당
까를교를 건너 말라스트라나 지구를 지나면
프라하성까지는 천천히 올라야 하는 언덕길.
숨이 조금 찼지만, 성에 도착하니 그런 수고는 모두 보상받는다.
프라하성(Pražský hrad)은 유럽에서 가장 큰 고대 성으로,
내부의 성 비투스 대성당은 압도적인 고딕 건축의 정점이다.
스테인드글라스에 빛이 스며드는 그 순간,
말로 다 하지 못할 감동이 전해진다.
④ 자유를 담은 벽 – 존 레논 벽
성에서 내려오는 길목,
무심코 지나칠 뻔했던 작은 골목에 나타난 존 레논 벽.
체제에 대한 저항, 평화에 대한 희망이 겹겹이 덧칠된 이곳은
지금도 젊은 이들의 메시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예술과 정치, 낭만과 현실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
⑤ 고요한 언덕 위의 고성 – 비셰흐라드(Vyšehrad)
프라하의 끝자락, 블타바강 남쪽 언덕 위에 자리한 비셰흐라드는
많은 여행자들이 놓치고 가는 감성적인 장소다.
성채 유적과 성 베드로와 바울 성당,
체코의 위인들이 잠든 비셰흐라드 국립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지 않아, 진짜 프라하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 여행 팁 정리
- ✔ 성 비투스 대성당 입장은 무료지만, 일부 구간은 유료
- ✔ 까를교는 아침 일찍 또는 해질녘 방문 추천 (사람이 적고 분위기 최고)
- ✔ 비셰흐라드는 트램 17번 or 지하철 C라인 ‘Vyšehrad역’ 하차 후 도보 10분
- ✔ 시내 교통권은 90분권 또는 24시간권 구매 추천
- ✔ 카드 사용 대부분 가능, 단 현금 필요한 상점도 일부 있음
🎈마무리하며
도시 전체가 박물관같은 프라하에서 보낸 하루는
그저 관광 명소를 훑는 여행이 아니었다.
천문시계의 톱니바퀴처럼 정교한 역사,
까를교 위로 흐르는 감성,
성당의 빛과 비셰흐라드의 고요함이
차곡차곡 마음속에 쌓여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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